좋은글

그림자

새영구 2006. 8. 1. 21:25

      신 형 건 친구야, 우리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함께 노래하며 걸을 때 작은 내 키만큼 낮은 네 목소리와 큰 네 키만큼 높은 내 목소리 곱게 섞이어 푸른 하늘로 울려 퍼지고 네 뒤를 따라다니는 긴 그림자와 내 뒤를 붙어 다니는 짧은 그림자 하나로 포개어 지는 걸 넌 본 적이 있니? 친구야, 그렇게 포개어진 그림자가 우리 손 흔들며 헤어질 때 서로 바뀌어 내 그림자를 너희 집으로 네 그림자를 나의 집으로 데리고 가는 걸 알고 있니? 떨어져 있어 보고픈 동안 우린 서로 바뀐 그림자를 갖는다는 걸 난 오늘에야 알았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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